롯데마트-이마트 ‘창원 大戰’… 롯데, 국내 90호점 개점
입력 2010-12-30 18:28
경남 창원광장을 중심으로 롯데마트와 이마트의 ‘유통전쟁’에 불이 붙었다.
30일 경남 창원시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29일 창원시 중앙동 창원광장 인근에 국내 90호점인 창원중앙점을 개점하고 본격 영업에 나섰다. 이에 따라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영업중인 이마트 창원점과의 경쟁이 불가피해졌다. 신생 롯데마트는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이마트는 기존 고객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치열한 고객유치전을 펼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에 새로 문을 연 롯데마트 창원중앙점은 지하 1층, 지상 7층(영업면적 1만2300여㎡) 규모로 지하 1층, 지상 1층에는 신선식품·가공식품·주방용품·의류잡화 등의 영업매장을 갖췄다. 지상 2층에는 토이저러스(완구전문점)와 디지털파크(체험형 가전매장) 등의 전문점과 문화센터가 들어섰다. 또 지상 3층에서 7층에는 각종 편의시설과 주차장(840여대 규모)이 마련돼 있다.
롯데마트 창원중앙점은 개점 여세를 몰아 초특가 사은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마트 창원점은 롯데마트 측의 초반 공세를 무력화시키기 위해 좋은 품질의 상품을 싸게 판매하고, 직원들의 친절교육을 강화하며 수성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친절도를 최대한 높여 직원 1명이 고객 10명을 지킨다는 각오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