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2011년 야전부대 재창조 원년”

입력 2010-12-30 20:33

육군은 30일 김상기 참모총장 주재로 충남 계룡대 지하상황실에서 열린 주요 지휘관회의에서 2011년을 ‘전투형 야전부대 재창출 원년’으로 선포했다고 밝혔다.

회의는 육군본부와 모든 군단을 연결하는 화상회의로 진행됐으며, 접적지역 사·여단급 부대는 부지휘관이 참석하고, 지휘관은 해당부대에 정위치해 전투준비태세를 유지했다. 육군은 전투형 야전부대 재창출을 당면 목표로 제시하면서 강인한 전투의지 확립, 당장 싸워 이길 수 있는 전투기량 숙달, 전투임무 위주의 조직문화 혁신 등 3개 분야의 실천방향을 제시했다.

육군은 또 적을 압도하는 정신무장을 위해 현장과 행동 중심의 체감형 정신교육을 실시하고, 전투실상 교육을 강화해 전투의지가 충만한 ‘전투프로’를 육성해 나가기로 했다. 또 5주에서 8주로 늘어나는 신병교육기간에 개인화기 및 각개전투 교육시간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 전투 및 전술 전문 간부를 육성하기 위한 ‘전투전문가 자격인증 제도’도 활성화하기로 했다.

김상기 육참총장은 “적이 조만간에 반드시 또 도발해 올 것이라는 인식을 토대로 항재전장(恒在戰場) 의식을 견지한 가운데, 적이 다시 도발해 올 경우 굴복할 때까지 강력하게 응징해 재도발 의지를 완전히 꺾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