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탄공사·동서발전 “자원개발 협력”
입력 2010-12-30 18:27
대한석탄공사와 한국동서발전이 공동으로 자원개발사업에 나선다. 석탄공사 이강후 사장과 동서발전 이길구 사장은 30일 자원공동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사의 협력은 석탄공사는 해외탄광 개발 분야를 담당하고 동서발전은 탄광 현지에 발전소를 건설하는 ‘마인 마우스(Mine Mouth)’ 방식으로 이뤄진다. 마인 마우스는 탄광 인근에 발전소를 건설, 운송비와 원료조달 단가를 절감하는 전략적 발전소를 의미한다.
이번 MOU에 따라 석탄공사는 몽골에서 유망 탄광을 발굴, 석탄 생산과 공급을 담당하고 동서발전은 탄광 인근에 발전소를 설립할 계획이다. 석탄공사는 창립 60년 역사상 처음으로 29일 몽골 홋고르 탄광을 인수한 바 있다. 석탄공사 관계자는 “해외 개발은 국내 생산만으로는 한계에 부딪힌 공사의 어려운 여건을 탈피하기 위한 것”이라며 “단독 진출보다는 안정적 수요를 확보하기 위해 근처에 발전소가 있는 것이 낫다고 판단, 동서발전과 협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양사는 현지 예비조사를 실시한 뒤 사업 타당성 검토를 거쳐 개발 최적지에 환경영향평가 및 발전사업 허가 등 추가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김도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