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교회-단체 간 네트워크 강화 봉사와 섬김 수준 한 차원 높인다

입력 2010-12-30 18:06

한국교회희망봉사단(대표회장 김삼환 목사)이 2011년도 봉사와 섬김의 수준을 한 차원 높이고 지역교회와 봉사단체 간 네트워크 강화에 역점을 두기로 했다. 봉사단은 30일 서울 소공동 라세느에서 간담회를 갖고 내년 사업 방향을 밝혔다.

김종생 사무총장은 “한국교회희망봉사단은 그동안 한국 사회의 그늘진 곳을 치유하고 섬기는 데 주력해 왔다”며 “봉사와 섬김, 화해의 영역에서 그리스도의 사랑을 가지고 다가갔다”고 말했다.

김 사무총장은 “한국교회희망봉사단은 각종 행사를 개최하면서 봉사와 섬김의 질적 개선에 고민을 많이 해 왔다”며 “내년엔 단순히 어려운 사람을 돕는 데만 그치지 않고 그들이 자립하고 갱생하는 디아코니아(이웃 봉사) 실현에 역점을 둘 방침”이라고 밝혔다.

해마다 노숙인을 위한 설날 잔치와 거리 성탄잔치, 장애인을 위한 행사 등을 실시해온 한국교회희망봉사단이 앞으로 노숙인과 장애인 등의 자립을 돕는 데까지 접근해보자는 취지다. 봉사단은 현재 아이티 대지진 재건사업과 서해안 살리기 등을 추진하고 있다. 김 사무총장은 “내년에는 개별적 봉사활동을 지양하고 한국교회의 공교회성을 살리는 차원에서 교회와 단체 간 네트워크를 극대화할 예정”이라며 “8개 사업단을 중심으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상목 기자 sm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