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SK, 투수 글로버와 1년 재계약

입력 2010-12-30 17:55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의 외국인 투수 게리 글로버(34)가 내년에도 문학구장 마운드에 선다. SK는 30일 글로버와 계약금 5만달러, 연봉 25만달러 등 총 30만달러에 1년 재계약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9년 6월 크리스 니코스키 대체선수로 SK 유니폼을 입었던 글로버는 시즌 도중 합류했지만 105 ¼이닝을 던져 9승3패1세이브, 평균자책점 1.96으로 에이스 역할을 했다.

올해는 잦은 부상 때문에 22경기에 출장해 6승8패와 평균자책점 5.66으로 다소 부진했으나 SK는 글로버가 부상에서 회복한데다 한국시리즈에서 호투를 펼친 점을 인정해 재계약했다.

금액은 지난해 37만5000달러보다 조금 줄었다. 이로써 글로버는 SK 창단 이래 처음으로 3년 연속 재계약하는 외국인 선수가 됐다. 글로버는 “올 시즌 부상으로 성적이 부진해 마음이 너무 아팠다. 재계약에 조바심이 났는데, 구단에서 다시 기회를 준 데 감사드리며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고 싶다. 내년에 지켜봐달라”고 소감을 밝혔다.

모규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