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이승엽 국내구장서 뛸까… 日오릭스 “한국서 공식경기 추진”
입력 2010-12-30 17:55
한국 톱스타 박찬호(37)와 이승엽(34)을 동시에 영입한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버펄로스가 내친김에 국내 팬 앞에서 공식 경기를 치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스포츠호치는 30일 “오릭스가 2012시즌 중 한국에서 사상 처음으로 공식경기를 개최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상일 KBO 사무총장은 “오릭스로부터 어떤 공식 제의도 받지 못했다”며 “설사 제안이 오더라도 국내 프로야구 시즌 도중 외국 프로야구 경기를 개최하는 것은 무조건 환영할만한 일은 아니다”라고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 총장은 “국내 프로야구 흥행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2008년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개막전이 일본에서 열린 적이 있는데 일본 국내 야구계에서는 반대 여론이 일기도 했다”고 말했다.
모규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