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류중일 새 감독, 선수시절 삼성서 최고 인기
입력 2010-12-30 17:55
류중일(47) 삼성 라이온즈 신임 감독은 현역 시절 프로야구 대표 유격수로 삼성의 막강 내야진을 이끌었던 프랜차이즈 스타였다.
경북고와 한양대를 졸업한 류 신임 감독은 1987년 삼성에 입단해 24년 간 한 팀에서 선수와 코치로 활약했다. 1999년까지 삼성에서 현역 선수로 뛰며 109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5, 45홈런, 359타점을 기록했다.
2000년 4월 삼성 라이온즈에서 최초로 은퇴식을 치렀을 정도로 삼성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렸다.
2000년 삼성에서 수비코치로 지도자의 길을 걷기 시작한 후 2009년부터는 1군 수비코치를 맡아 선동열 감독을 도왔다. 특히 2006년과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주루 코치를 맡기도 했다.
이날 오전에야 감독 통보를 받은 류 신임 감독은 “감독으로 선임해 준 구단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팬들로부터 진정으로 사랑받는 구단, 팀워크가 살아 숨쉬는 구단, 근성 있는 구단으로 변신하는 데 중점을 두고 팀을 이끌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1963년생 토끼띠로 토끼해인 1987년 프로에 데뷔한 류 감독은 이로써 토끼해인 내년에 감독으로 첫 데뷔를 앞두게 됐다.
김현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