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당의 장진영 치료 90일, 진실의 기록… ‘희망이 세상을 고친다’

입력 2010-12-30 17:29


지난해 9월 위암으로 우리 곁을 떠난 영화배우 장진영씨가 90일 동안 ‘침뜸 치료의 대가’인 구당 김남수(95) 옹으로부터 치료받는 과정을 기록했다. 저자인 MBC 이상호 기자는 그녀가 어떻게 구당으로부터 치료를 받기 시작했는지부터 어떤 치료를 받았고 어떤 효과를 경험했는지 등을 밀착 취재해 소개했다. 30대 여배우와 90대 노침구사가 주고받은 대화와 표정 변화까지도 상세히 적었다. 저자는 장씨의 죽음 이후 구당이 ‘무식한’ 뜸 치료를 고집하다 장씨를 죽음으로 몰고 갔다는 비난을 받게 되자 진실을 밝히기 위해 출간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또 불법이라는 낙인과 비과학적이라는 덫에 갇힌 국내 침뜸 치료가 말기암 환자들의 통증억제와 식욕증진에 뚜렷한 효과를 갖고 있고, 이에 대한 인식개선이 절실하다고 호소한다(나무의숲·1만3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