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천재화가 작품세계 분석… ‘에드바르 뭉크’

입력 2010-12-30 17:29


천재 화가 에드바르 뭉크(1863∼1944)의 인생과 작품세계를 소개했다. 노르웨이의 미술가이자 평론가인 저자 요세프 파울 호딘이 뭉크 예술의 진정성에 대해 진지하고 날카롭게 분석한다. 저자는 미술계와 대중들로부터 ‘미술을 모독한 자’ 혹은 ‘노르웨이에서 온 괴짜 화자’ 등의 비판을 받았던 뭉크가 표현주의 창시자로 추앙받게 되는 과정을 160여점의 작품을 곁들여 설명한다. 저자는 뭉크의 솔직하고 과감한 내면 표출이 속마음이나 약점을 드러내기 꺼려하던 당시대인들의 미움을 샀다고 추정한다. 책은 뭉크의 삶과 죽음, 사랑과 고통을 다루며 평전의 성격을 띠기도 한다. 작품이 화가의 손을 떠나 사람들의 손을 이리저리 거치는 ‘고난’을 겪어야만 비로소 완성된다는 뭉크의 작품관도 엿볼 수 있다. 이수연 옮김(시공아트·1만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