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무는 2010년 남은 단 하루도 경건의 기도로 감사드립니다

입력 2010-12-30 17:45


송년기도 - 빛·화평·생명

2010년.

긴 해가 기울고 있습니다.

지나온 길 되돌아보면 내디딘 발걸음마다 감사 아닌 것 없습니다. 눈물의 골짜기를 지날 때 우리의 피할 바위와 고요한 피난처가 되어 주셨습니다.

우리의 능력, 주님 외에 없습니다. 우리가 기댈 소망의 언덕은 주님밖에 없습니다.

어디를 둘러보아도 혼돈 아닌 곳 없을 때, 우리가 부를 거룩한 노래 제목이 되어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이 민족, 이 겨레 위에 시시때때로 임하신 하나님의 선하신 개입을 감사합니다.

좌우와 남북이 갈등할 때, 노사의 갈등으로 서로가 분노할 때, 가진 자와 넉넉히 가지지 못한 자가 서로를 경멸할 때, 누구에게도 말 못할 사연으로 가슴 시릴 때, 어느 누구도 씻어 줄 수 없는 아픔의 눈물을 흘릴 때, 우리의 영혼을 만져 녹여 주신 하나님 아버지를 찬양합니다.

평화의 주님으로 오셔서 우리에게 빛으로, 화평으로, 생명으로 우리의 걸음을 여기까지 인도하신 에벤에셀의 하나님을 경배합니다.

사랑의 주님.

이제 2011년을 향한 우리의 눈을 거룩하게 열어 주셔서 저무는 2010년보다 우리의 영혼이 더욱 빛나도록 축복하여 주옵소서.

그 빛나는 영혼으로 더 간절하게 믿음의 유산을 사모하게 하여 주옵소서. 그래서 세상의 헛된 꿈에 젖지 말게 하시고, 세상을 향한 탐욕의 종이 되지 않게 하옵소서.

남을 살리기 위해 나를 조금씩 내려놓을 줄 아는 거룩한 예수의 삶을 닮게 하여 주옵소서. 비방과 비난에 익숙한 우리의 입술과 영혼을 맑히셔서 따스한 영혼으로 사람을 살리는, 세상을 아름답게 가꾸는 예수 사람 되게 하여 주옵소서.

한 해를 지켜주신 은혜를 감사드립니다.

새해에도 민족의 지도자들을 축복하여 주셔서 그들로 인해 한국이 소망의 나라 되게 하옵소서. 교회를 주의 말씀으로 일으켜 한국의 소망 되게 하옵소서. 우리가 그 도구가 되도록 우리를 정결케 하여 주옵소서.

새해를 아름답게 만드실 하나님을 기대합니다. 이제 남은 단 하루를 경건의 기도로 마감하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황형택 목사 (강북제일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