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 귀환…’ 아시안컵 한국대표팀 슬로건

입력 2010-12-29 18:35

‘왕의 귀환, 아시아의 자존심’

아시아축구연맹(AFC)은 내년 1월 7일 개막하는 아시안컵 축구 대회 출전국 16개국의 슬로건을 29일 공개했다. 각국 선수단이 이동할 버스 등에 새겨지는 이 슬로건은 축구팬들에 의해 정해졌다고 AFC는 설명했다.

1956년과 1960년 1, 2회 대회 연속 우승 이후 우승컵과 거리가 멀었던 한국은 왕의 귀환, 아시아의 자존심을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디펜딩 챔피언 이라크와 일본은 각각 ‘메소포타미아의 사자들’, ‘사무라이 블루!, 아시아 최강’을 슬로건으로 정했다. 1996년 아랍에미리트(UAE) 아시안컵 8강전에서 한국에 6대 2로 대승하며 치욕을 안겨줬던 이란은 ‘페르시아의 왕자’를 버스에 새겼고, 북한은 ‘투지와 용기로 승리해 우승컵을 조국의 품으로’를 슬로건으로 선택했다.

대표팀은 30일 시리아와의 평가전 이후 내년 1월 UAE 프로축구팀 알 자지라와 마지막 평가전을 치른다. UAE 아부다비에서 훈련 중인 대표팀은 평가전 후 다음달 6일 아시안컵이 열리는 카타르 도하로 이동할 예정이다.

김현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