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빠진 맨유 버밍엄과 1대1 비겨

아시안컵 축구대회 출전으로 박지성이 빠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하위권의 버밍엄을 맞아 경기 종료 1분전 동점골을 내주며 비겼다.

맨유는 29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 세인트 앤드류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버밍엄과의 2010∼2011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13분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의 선제골이 터졌지만 후반 44분 리 보이어에게 동점골을 허용해 1대1 무승부를 기록했다.

맨유는 10승8무(승점 38·골 득실+22)가 되면서 이날 애스턴 빌라를 무려 4대0으로 대파한 맨체스터 시티(11승5무4패·승점 38·골 득실+16)와 동률을 이뤘지만 골 득실에서 앞서며 선두를 유지했다.

박지성이 아시안컵 차출로 빠지고 루이스 나니마저 부상으로 결장한 맨유는 웨인 루니와 베르바토프, 라이언 긱스로 스리톱 공격진영을 구성해 버밍엄과 맞섰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맨유는 후반 13분 베르바토프가 대런 깁슨과 1대1 패스를 통해 선제골을 뽑아내 승리를 예감하는듯했다.

하지만 버밍엄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고, 마침내 후반 44분 보이어가 천금의 동점골을 기록해 패배에서 구했다. 치열한 선두 경쟁을 펼치던 맨시티는 애스턴 빌라를 맞아 해트트릭을 기록한 마리오 발로텔리의 활약을 앞세워 4대0으로 완승했다.

김현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