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네트워크 사용 노년층 크게 늘어… 55∼64세 2008년 9%→2010년 43%

입력 2010-12-29 18:31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를 이용하는 노년층이 급증하고 있다고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사이버 세계에서 새로운 인간관계를 맺게 해주는 서비스를 적극 활용하는 노년층을 ‘트위터 그레이(Twitter Gray)’라 부른다.

지난 2년간 소셜네트워크 사용이 가장 크게 늘어난 연령대가 55∼64세였다고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가 밝혔다. 이들 연령대의 소셜네트워크 사용 비율은 2008년 9%에서 올해 43%로 껑충 뛰었다. 이보다 더 나이가 많은 연령대에서도 3분의 1 이상이 페이스북을 사용한다고 답해 2년 만에 3배나 증가했다. 74세 이상의 소셜네트워크 사용 비율은 2년 전 4%였으나 올해는 16%로 4배 늘었다.

물론 디지털 기술에 익숙한 보다 젊은 연령대에선 소셜네트워크 사용 비율이 훨씬 높았지만 노년층도 빠르게 새로운 문화에 적응하고 있다. 뉴스위크는 “노년층도 젊은 사람들이 쓰는 인터넷을 똑같이 활용하기 시작했다는 거대한 트렌드가 읽혀진다”며 “소셜네트워크가 노령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퓨리서치가 미국 전역의 성인 2200명을 상대로 면접 조사한 결과, 56세 이상이 가장 즐기는 온라인 활동은 이메일과 정보검색, 건강정보 수집이었다. 또 소셜네트워크를 사용한다는 성인 응답자도 2년 만에 2배나 늘었다.

김지방 기자 fatty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