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환매 사실상 끝… 현대證 “코스피 전고점 돌파 눈앞”
입력 2010-12-29 18:19
현대증권은 2007년부터 지난해 3월까지 코스피지수 1800선 이상에서 들어온 국내 주식형 펀드 자금의 60%가량이 빠져나가 펀드 환매가 사실상 마무리된 것으로 보인다고 29일 밝혔다. 펀드 환매가 ‘끝물’에 다다른 만큼 지수 상승 부담이 줄어 코스피지수의 사상 최고점(2064.85) 돌파 시점이 임박했다는 분석이다.
현대증권에 따르면 펀드 자금이 대거 유입됐던 2007년부터 지난해 3월까지 지수 1800선 이상에서 들어온 국내 주식형 펀드 규모는 28조6397억원이다. 2008년 금융위기가 닥친 후 펀드 자금 유출이 본격화된 지난해 4월부터 올해 12월 24일까지 이 지수대에서 빠져나간 펀드 규모는 16조5290억원. 전체 물량의 절반 이상인 57.7%가 소화된 셈이다.
배성진 현대증권 펀드애널리스트는 “통상 펀드 유입 자금의 50% 이상이 유출되면 펀드 환매가 진정된 것으로 보기 때문에 지수 최고점 돌파를 전후해 일시적으로 환매 규모가 늘더라도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진 않을 것” 이라고 말했다.
백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