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업무보고-외교부] 평화통일 국제적 공감대 형성… 미·중·일·러와 협력 확대
입력 2010-12-29 18:17
외교통상부는 29일 청와대에서 열린 2011년도 대통령 업무보고를 통해 ‘국민을 편안하게 하는 외교안보’ ‘글로벌코리아 심화외교’ ‘개방과 공정의 외교부’ 등 3대 핵심 과제를 설정했다.
먼저 외교력을 강화함으로써 안보를 튼튼히 해 국민 불안을 해소할 계획이라고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이를 위해 한·미 전략동맹 심화, 주요국과의 전략적 협력관계 발전, 북한 비핵화의 실질적 진전, 한·중·일 3국 간 협력 확대, 평화통일에 대한 국제적 공감대 형성 등 5가지를 목표로 잡았다.
북한 비핵화는 대화와 제재를 병행하는 ‘투트랙 접근’을 지속하고, ‘그랜드바긴(일괄타결)’ 실현을 목표로 6자회담 참가국들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2012년 서울에서 열릴 핵안보정상회의를 활용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주변 4강과의 관계도 심화시킬 계획이다. 미국과는 정상 방문 추진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표, 중국과는 고위 인사 교류 확대 등 전략적 소통 강화 및 인적 네트워크 확충, 일본과는 정상 국빈방문과 과거사 현안 진전 등을 통해 협력을 확대키로 했다. 특히 한·중·일 3국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상설 협력사무국을 협력의 장으로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러시아의 경우 3대 신실크로드(철도, 에너지, 녹색)의 비전 실현과 고위급 협의 채널 활성화를 통해 협력관계를 다져나갈 계획이다.
글로벌코리아 심화를 통해 국격 높이기도 지속할 계획이다. 에너지·자원 외교를 활성화하는 차원에서 아프리카 중동 중남미 등 신흥시장 지역에 대한 외교 활동도 강화된다.
이도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