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박적 헌신 어머니에 주목” ‘마더’ WSJ선정 2010 톱10 영화

입력 2010-12-29 17:56

봉준호 감독의 영화 ‘마더’가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유명 영화평론가 조 모건스턴이 꼽은 올해의 최고 영화 10편 가운데 하나로 꼽혔다.

2005년 영화평론으로 퓰리처상을 받은 모건스턴은 ‘올해 최고의 영화 10편’이라는 제목의 29일자 기사에서 아시아 영화에서는 유일하게 ‘마더’를 선정했다. 그는 이 영화에 대해 “김혜자가 뇌 손상을 입은 아들에게 강박적으로 헌신하는 어머니 역할을 맡은 주목할 만한 작품”이라면서 “이 영화의 여러 장점 중 하나는 해학”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3월 미국에서 개봉된 ‘마더’는 미 영화평론가들이 뽑은 올해의 영화 8위, 로스앤젤레스영화비평가협회가 선정하는 최우수 외국어영화 2위에 오르는 등 주목을 받았다.



모건스턴이 뽑은 올해 최고 영화 1위엔 페이스북 설립자인 마크 주커버그를 소재로 한 영화 ‘소셜 네트워크’, 2위는 영국 배우 콜린 퍼스가 열연한 ‘킹스 스피치’가 올랐다. 장난감을 소재로 한 애니메이션영화 ‘토이스토리 3’ 등도 포함됐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