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CK 7개 회원교단 총무 첫 수련회… 참석자들 WCC 총회 입장차 좁혀
입력 2010-12-29 17:37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와 7개 회원교단 총무들이 27∼28일 1박2일간 강원도 원주 오크밸리에서 총무단 수련회를 가졌다. 수련회 형태로는 처음 모인 총무단은 세계교회협의회(WCC) 총회 준비 등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29일 NCCK에 따르면 이번 수련회는 김영주 총무가 “NCCK와 회원교단들이 교회 일치와 연합 관련 각종 현안에 있어 큰 틀의 시각은 같지만 세세한 입장과 인식 차이가 있어 보다 심도 있는 대화의 자리가 필요하다”며 제안한 것이다. 이에 7개 회원교단 총무 또는 그에 해당하는 실무자 1명씩이 수련회에 참석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 조성기 사무총장과 한국기독교장로회 배태진,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이삼용, 기독교대한복음교회 윤창섭 총무, 기독교대한감리회 신복현 목사, 대한성공회 김광준 신부, 구세군 임헌택 사관 등이다.
NCCK는 “총무단은 27일 오후 8시부터 자정을 넘기도록 심도 있는 대화를 했다”면서 “서로의 입장을 조금 더 이해하자는 본래 취지에 비추어 성공적인 수련회였다”고 평가했다.
대화의 주요 주제 중 하나는 내년 1월부터 재개되는 WCC 총회 준비위원회 구성에 대한 것이었다. 지난해 초까지만 해도 상반기 중 활동을 시작할 것으로 전망됐던 준비위원회가 아직도 조직되지 못한 데는 한국에서의 총회 개최 의미, NCCK의 역할, 반대 교단에 대한 대응 등에 관한 교단 간 입장 차가 좁혀지지 않는 것이 주된 원인으로 지적돼 왔다.
이밖에도 NCCK 중점 사업들과 운영 및 재정, 산하 위원회와 프로그램 활성화, 교회의 성숙과 갱신 등에 대해 논의한 뒤 총무단은 30여분간 함께 손잡고 한국교회와 사회를 위해 기도했다고 NCCK는 전했다.
황세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