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삼 목사의 ‘교회가 이땅의 소망입니다’… 만나교회 7년 사역 저서 발간
입력 2010-12-29 17:53
김병삼 목사의 최근 저서 ‘교회가 이 땅의 소망입니다’(넥서스 크로스)는 담임목사 취임 이후 지난 7년간의 만나교회 목회 변화상과 방향을 담았다. 취임 후 김 목사는 흡연실 설치, NGO 창립, 참신한 형식의 예배 등 다양한 변화를 시도했다. ‘오늘, 분당에서 예수님이 목회를 하신다면 어떻게 하실까’를 고민하고 기도하다 보니 아이디어가 나왔고, 그것을 실행했던 것이다.
김 목사에 따르면 만나교회에는 흡연실, 나눔, 감동적인 예배, 380개의 교회 속 교회(셀)가 있다. 연중무휴의 중보기도가 있다. 대신 저녁예배나 교회 내 서열이 없다. 직장인이 많은 분당의 특성상 저녁예배 대신 새벽 기도회에 치중키로 했다. 전통적인 교회와 현대적 교회의 특성이 잘 조화를 이루고 있다. 김 목사는 “하나님께서는 교회가 세상의 소망임을 선포하셨고, 세상 사람들도 그것을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어떤 교회가 세상의 소망이 되는 교회일까. 김 목사는 7가지 지침을 제시하고 있다.
우선 기본으로 돌아가야 한다. 김 목사가 말하는 기본은 초대교회다. 모이면 은혜를 나누고, 흩어지면 삶 속에서 그리스도인임을 증거하는 교회다. 이것이 만나교회가 추구하는 기본으로 돌아가는 일이다.
두 번째는 명료한 삶이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삼을 때 삶은 명료해진다. 결국 사람 중심이 아닌 하나님 중심의 교회가 되어야 한다는 뜻이다. 세 번째는 삶의 방식을 바꾸는 것이다. 교회는 선교와 복음, 하나님 사랑을 전하기 위해 존재한다. 교회 유지를 위한 교회를 과감히 바꾸라는 것이다.
네 번째는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사람을 사랑하는 교회다. 하나님의 사랑엔 차별이 없다. 따라서 지역사회의 약자들을 보듬는 일에 교회는 적극적이어야 한다. 다섯 번째는 하나님과 자신과의 관계를 회복하는 것이다. 자신에 대한 생각은 다른 사람에게 투영되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여섯 번째는 감동을 주는 크리스천의 삶이다. 세상 사람들이 예수님을 보는 것은 성경을 통해서가 아니라 크리스천을 통해서이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김 목사가 강조하는 것은 하나님 편에 서는 것이다. 그것은 교회의 소유권 등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긴다는 뜻이다.
김성원 기자, 홍두영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