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학… 도심 속 숨은 놀이터 찾아보자

입력 2010-12-28 22:06

겨울방학을 맞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위해 서울 곳곳에 스케이트장과 눈썰매장, 체험 프로그램 등이 마련됐다. 입장료와 스케이트 대여료에 차이가 있고 일부 프로그램은 이미 예약이 끝난 만큼 찾아가기 전에 문의하는 게 좋다.

28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 자양동 한강시민공원 뚝섬지구 수영장에 눈썰매장이 마련된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눈썰매를 탈 수 있고 입장료는 1인당 8000원이다.

능동 어린이대공원 인근 어린이회관에는 얼음썰매장과 눈썰매장이 운영된다. 얼음썰매장에서는 무료로 전통 썰매를 타고 민속놀이와 빙어잡이 체험 등을 즐길 수 있다. 120m 길이의 눈썰매장은 1인당 8000원을 내야 입장할 수 있다.

대림동 빗물펌프장에도 야외스케이트장이 문을 열었다. 입장료는 1000원, 스케이트 대여료는 어린이 3000원, 중·고교생 3500원, 성인 4000원이다.

목동 실내 아이스링크에선 국제 규격인 30m×61m 규모의 빙판 위에서 스케이트를 즐길 수 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문을 연다. 입장료는 어린이 3000원, 중·고교생 3500원, 성인 4000원이다.

얼음썰매장과 6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야외 눈놀이 동산이 있는 번동 ‘북서울 꿈의 숲’도 가볼 만하다.

방이동 올림픽공원 평화의광장에도 야외 스케이트장이 개장한다. 평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주말과 공휴일에는 오후 10시까지 운영된다. 입장료는 1000원, 대여료는 500원이다.

서울 어린이대공원은 내년 1월 말까지 능동 어린이대공원에서 ‘겨울방학 어린이 동물체험교실’을 연다. 체험교실에선 2010년 경인년과 2011년 신묘년을 각각 상징하는 호랑이와 토끼를 공개한다. 생후 50일을 갓 넘긴 호랑이 ‘호야’와 태어난 지 90일 된 흑색, 갈색, 백색의 토끼 3마리를 볼 수 있다.

또 다양한 박물관과 기념관도 문을 열었다. 연희동 자연사박물관, 가양동 허준박물관·겸재정선기념관, 역삼동 헬로우뮤지엄 어린이미술관 등에서 어린이들을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김경택 기자 ptyx@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