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가구’ 5년새 27%↑… 4가구 중 1곳 꼴
입력 2010-12-28 18:28
고령화와 가족유형의 다양화 등으로 1인 가구 수가 5년 새 87만이나 증가, 400만을 넘어섰다. 전체 인구의 49%가 서울 경기 인천에 거주하는 등 수도권 집중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10 인구주택총조사 잠정집계 결과’에 따르면 가구 수는 1733만4000으로 2005년보다 144만7000가구(9.1%)가 증가했다. 가구당 평균 가구원은 2005년 2.88명에서 올해 2.67명으로 줄었다.
특히 1인 가구는 2005년 317만1000가구에서 올해 403만9000가구로 86만8000가구(27.4%)가 늘었다. 다만 2000∼2005년(35.4%)에 비해 증가율은 다소 낮아졌다. 전체 가구에서 차지하는 1인 가구 비율은 올해 23.3%로 5년 전에 비해 3.3% 포인트 늘었다. 4가구 중 1가구는 나홀로 가구인 셈이다.
지난달 1일 현재 인구는 4821만9000명으로 2005년(4727만9000명)보다 94만명(2.0%)이 늘었다. 5년 전 대비 증가율은 2000년 조사 때 3.4%, 2005년 2.5%에 이어 둔화했다. 남자는 2404만5208명으로 1.8%, 여자는 2417만3964명으로 2.2%가 늘었다.
시도별 인구는 경기도가 1127만명(23.4%)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서울(970만8000명), 부산(340만3000명), 경남(315만4000명) 순이었다. 2000년 이후 인구가 가장 많이 증가한 시·군·구는 경기도 화성시, 용인시, 남양주시 순으로 조사됐다. 》관련기사 4면
이명희 기자 mhee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