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일자리 공시제’ 시행 구직활동 돕는다
입력 2010-12-28 18:32
전남도는 현재 도내 취업자 수가 88만5000명이지만 민선 5기가 끝나는 2014년까지 91만명을 달성하기 위해 지역일자리 공시제를 내년부터 시행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일자리 공시제는 일자리 목표와 대책을 도민들에게 공시하고 향후 추진 실적을 평가받는 것이다.
이는 박준영 도지사의 민선5기 공약인 ‘기업 2000개 유치, 일자리 10만개 창출, 사회적 기업 100개 육성’을 달성하기 위한 강력한 의지의 표현이다.
도는 분야별로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우선 농·수·축산업, 식품산업, 특화자원전략산업, 문화산업, 스포츠산업 등 5대 전략산업을 중심으로 1만2000개의 지속 가능한 신규 일자리를 만들어나가고 국내외 기업 2000개를 유치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 사회적 기업 100개를 육성해 제3섹터 일자리를 계속 늘리고 지역사회서비스 투자사업 등을 통한 사회서비스 전자바우처사업도 추진한다.
도는 이 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도정 핵심 역량을 결집하고 지역 내 다양한 고용관련 주체들의 활동을 독려할 계획이다. 여기에 도 일자리종합센터를 중심으로 홈페이지 및 생활정보지를 통해 빈 일자리 정보를 매주 제공하고 청년·여성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일자리 박람회도 개최할 방침이다.
또 학력·임금·직종별 맨투맨 취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기차역과 버스터미널 등 다중집합장소에 365일 상설 구직창구도 설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사회 지도층의 공개된 ‘잡 매치 메이커(일자리 중매자)’ 활동도 펼친다. 이러한 구직자 중심 취업지원서비스 제공을 통해 구직활동을 촉진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겠다는 것이 도의 구상이다.
직업훈련도 한층 강화된다. 도는 산·학·연·지자체 공동협력을 통해 전남의 전략산업분야인 해상풍력, 생물·조선산업 등 지역 산업에 필요한 맞춤형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사업에 예산을 중점 투입할 방침이다.
이밖에 정년 퇴직자가 취업안내자로 참여하는 ‘취업 설계·확신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기업이 현장에서 필요한 기능 수준을 등급화·계량화해 채용 예정일 6개월 전에 공시하도록 했다.
무안=이상일 기자 silee06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