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의 잘 안벗겨지도록 유도복 규정 바뀐다
입력 2010-12-28 17:33
공격 위주의 경기를 정착시키기 위해 유도복 상의가 잘 풀어지지 않도록 규정이 바뀐다.
대한유도회는 28일 “내년 1월 1일부터 국제유도연맹(IJF)이 유도복 규정을 강화했다”면서 “서로 유도복을 잡지 못하게 하는 깃 싸움을 최소화하고 정정당당하게 기술로 승부를 겨루게 하도록 하는 게 이번 규정 개정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규정 개정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상의가 잘 풀리지 않도록 하는 조치다. 이를 위해 상의의 끝단이 엉덩뼈와 무릎의 3분의 2 지점까지 내려오도록 길이 규정을 처음 도입했다. 더불어 선수들이 서로 움켜잡기 쉽도록 옷깃의 강도도 명문화했다. 이에 따라 옷깃을 접었을 때 높이가 4㎝ 이하가 되도록 했고, 옷깃은 너무 두껍거나 미끄럽지 않게 제작하도록 했다. 아울러 유도복 띠도 일부 선수들이 일부러 느슨하게 묶어 쉽게 풀리도록 해 상의가 잘 벗겨지게 하는 경향이 있었지만 내년부터는 100% 면을 소재로 쉽게 풀어지지 않도록 규정을 강화했다.
모규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