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출판] ‘미국판 바울’이 증언하는 살아있는 기독교
입력 2010-12-28 17:49
누가 예수를 종교라 하는가/조쉬 맥도웰/두란노
회의에서 확신으로/조쉬 맥도웰/토기장이
현대 기독교의 탁월한 변증가 조쉬 맥도웰(사진)의 삶과 사역을 다룬 책이 각각 다른 출판사에서 동시에 출간됐다. ‘누가 예수를 종교라 하는가’와 ‘회의에서 확신으로’가 그것. ‘More than a Carpenter’의 증보판인 ‘누가 예수를∼’은 조쉬의 변증에 초점을, ‘회의에서∼’는 그의 삶에 초점을 맞췄다. 기독교 신앙에 대한 회의(懷疑)가 판치고 있는 요즘, 조쉬의 날카로운 논리와 감동적인 삶은 이 같은 회의에 대한 한 편의 명쾌한 답변이다.
조쉬는 대학교 2학년이 될 때까치 철저한 무신론자, 아니 맹렬한 반기독교인으로 자랐다. 불우한 가정환경이 그렇게 만들었다. 알코올중독자 아버지는 가정을 망가뜨리고 결국 조쉬의 어머니마저 죽였다. 거기다 6세 때부터는 농장에서 일하던 ‘웨인’이라는 청년한테서 수년간 성추행을 당했다. 구제불능의 삶을 이어가던 조쉬는 11세 때 다음과 같이 인생의 결론을 내렸다. “사랑, 인생의 의미, 하나님 따위는 없어.” 그때부터 그는 하나님을 저주하는 반기독교의 대열에 섰다.
대학교에 가서도 마찬가지였다. 자신에게 복음을 증거하려는 크리스천 학생들과 논쟁을 벌인 뒤 그는 ‘예수의 부활이 거짓임을 확실히 보여주겠다’며 유럽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옥스퍼드, 케임브리지는 물론 프랑스, 독일 등 유럽의 유서 깊은 도서관을 다니며 기독교를 반박하는 자료들을 모았다. 하지만 미국으로 오기 직전 들렀던 런던 북동부의 한 조그만 도서관에서 그는 결국 무릎을 꿇고 말았다. 이렇게 외쳤다. “이건 진리야. 이건 진리야. 이건 정말 진리야!”
미국으로 돌아온 그에게 더 드라마틱한 사건이 기다리고 있었다. 팩토리빌성경교회에 참석해 페이 로건 목사의 설교를 들었다. 1959년 12월 19일 저녁 8시30분. 그는 자신이 그토록 저주하고 반박하던 예수를 삶의 주인으로 영접했다. 하나님의 사랑이 조쉬의 철저한 무신론과 반기독교성을 무너뜨린 것이다. 그는 이후 자신을 불행으로 몰았던 아버지와 웨인을 찾아가 사랑을 고백하고, 복음을 전했다.
휘튼칼리지와 탈봇신학교 졸업 후엔 CCC 간사로 사역하며 뜨거운 하나님의 사랑과 구원을 논리정연하게 변증했다. 지금까지 84개국 700개 이상의 대학에서 2만4000번의 집회를 통해 1000만명이 넘는 대학생들에게 복음을 전했다. ‘기독교변증 총서’ 등 110권 이상의 책을 저술했다. 특히 1976년, 탁월한 논리로 예수 그리스도가 하나님의 아들임을 증명한 기독교 변증서 ‘목수 예수’(More than a carpenter)는 지금까지 1500만부 이상이 나갔다. 91년엔 국제구호단체인 GAiN을 만들어 가난한 이들의 의식주 문제 해결에도 앞장서고 있다.
그는 과거에 C S 루이스가 그랬듯 오늘날의 회의론자들에게 다음과 같이 도전하고 있다. “예수는 거짓말쟁이, 정신병자, 주님 이 셋 중에 누구인가? 당신은 그를 적당히 위대한 선생이나 선지자로 간주할 수 없다. 그것은 타당한 선택이 아니다. 예수라는 존재는 당신의 그 같은 게으른 지적 과정을 용납하지 않는다.”
이밖에도 그는 과학, 성경, 변화된 사람 등 다양한 증거를 통해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임을 증명하고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더 확실한 증거는 그의 삶이다. “예수 그리스도는 나를 변화시키셨다. 변화된 내 삶이야말로 예수의 부활과 하나님의 아들 되심을 가장 강력하게 증거하고 있다.”
김성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