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中과 정상회담 한국과 조율할 듯
입력 2010-12-28 01:03
미국 정부가 다음달 19일 열리는 미·중 정상회담 전에 미국의 고위급 인사를 한국에 보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정부 소식통은 27일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한반도 긴장 상황과 6자회담 재개 조건 등 한반도 현안을 조율하기 위해 미국의 고위급 인사가 방한할 수 있다”고 밝혔다. 고위급 인사로는 제임스 스타인버그 국무부 부장관이 거론된다. 하지만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미국 정부가 실제로 (한국에) 보낼지, 온다면 누가 언제 올지 아무것도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미·중 정상회담 직전 한·미 당국 간 접촉의 여지는 충분하다는 관측이다. 미국은 현재 시점에서는 북한과의 대화가 무의미하다는 한국 측 주장을 지지하는 쪽이다. 그러나 미·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대화로 한반도 긴장을 풀어야 한다는 중국 입장에 어느 정도 공감을 표명하면서 남북 대화를 유도하는 방안을 놓고 중국과 절충점을 찾을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이도경 기자 yid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