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임기 후반 경제회생 전념”

입력 2010-12-27 18:46

‘오바마 2.0’은 어떤 모습일까.

크리스천사이언스모니터(CSM)는 26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임기 후반 2년의 중점 의제를 묻는 ‘오바마 2.0’을 전망했다.

현재 오바마 대통령의 상황은 쉽지 않아 보인다. 의회는 공화당이 장악했고 지지자들은 오바마 대통령에게 경제 살리기 등 손에 잡히는 성과를 보여주길 기대하고 있다.

CSM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2012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남은 임기 동안 경제 문제에 많은 시간을 할애할 것으로 보인다. 미 시사주간 타임도 오바마 대통령이 남은 임기 2년간 경제 살리기, 중산층 삶의 질 제고, 선거공약 완수, 연임 성공을 책무로 꼽은 바 있다. 타임은 또 경제 살리기가 선행돼야 나머지 책무를 달성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수석 고문 밸러리 재럿도 NBC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경제위기 해결을 위해 워싱턴에서 깨어 있는 모든 시간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로버트 기브스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26일 CNN 대담 프로그램에 출연해 새해 초 단행될 개각의 폭과 관련, “큰 폭의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중폭 이상의 개각설을 부인했다. 그는 또 “재무부는 금융개혁 이행, 보건부는 건강보험 개혁과 관련해 마무리해야 할 일이 남아 있다”며 제한적 개각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는 지난주 데이비드 액설로드 선임고문이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신년 초 상당한 수준의 개각 가능성을 내비친 것과는 차이가 있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