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역세권개발 기지개… 매입토지 활용 1867억 조달
입력 2010-12-27 18:39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 진행을 책임지고 있는 자산관리위탁회사(AMC) 용산역세권개발이 연달아 대규모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성공시키며 사업 정상화 속도를 높이고 있다.
용산역세권개발은 기존 매입 토지를 활용한 자산담보부기업어음(ABCP) 발행을 통해 1867억원을 추가로 조달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ABCP 발행에는 KB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이 주간사로 나섰으며 한화증권 우리투자증권 등 5개사가 참여했다. 확보한 자금은 4차 토지계약금(3175억원) 납부에 쓰인다.
4차 토지계약금을 완납하면 전체 토지에 대한 소유권을 갖게 돼 정식 사업자로 지정받고 보상협의와 개발계획 변경 등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된다.
용산역세권개발은 다음 달 3일부터 국제회계기준(IFRS) 적용 등을 이유로 미뤄왔던 추가 건설 투자자 모집을 재개할 방침이다. 특히 원활한 자금 확보 차원에서 공사비가 1조3000억원인 토목 분야와 1조원 규모의 자재 분야에도 신규투자를 받기로 했다. 용산역세권개발 관계자는 “2012년 7월 착공에 들어가는 토목공사는 건축공사보다 공사대금 회수가 빨라 토목전문 업체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도훈 기자 kinch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