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전력난 2011년말 숨통… 한전 6185억 투입 진도 연결 해저케이블 완공 예정
입력 2010-12-27 18:32
제주도와 한국전력 제주지사는 제주∼진도 해저케이블 전력선 연결사업이 내년 말이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10여 년간 제주지역 전력수요의 상당부분을 담당했던 해남∼제주 해저연계선의 용량부족 문제가 해소돼 전력이 안정적으로 공급될 전망이다.
제주∼진도간 해저케이블 연결사업은 정부의 제3차 전력수급 기본계획에 포함돼 있는 것으로, 한전이 내년 말까지 사업비 6185억원을 투입, 제주∼진도 구간 해저 101.3㎞와 육상 11.6㎞에 해저연계선을 설치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한전은 이 사업이 완료되면 직류전압 20만㎾씩 2회선 총 40만㎾의 전력이 제주에 공급된다고 밝혔다.
이 해저케이블은 전력은 물론 통신, 가스 등도 수송할 수 있으며 길이 105㎞의 초고압 직류송전 케이블 2개와 통신용 1개 등 모두 3개 케이블로 구성됐다. 육지부에서 생산된 전력을 공급받는 기능 이외에 제주도에서 생산된 전력도 육지로 보낼 수 있는 양방향으로 전송할 수 있다.
제주도는 이번 해저케이블 연결사업을 통해 각종 관광개발사업 추진과 국제자유도시 조성 등으로 급증하고 있는 제주지역 전력수요를 상당부분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