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30일까지 큰눈… 전주 20㎝ 폭설, 서울·경기 한파 속 대설 예보

입력 2010-12-27 18:26

27일 전북 전주에 12월 적설량 기준으로 41년 만에 가장 많은 눈(20.3㎝)이 내렸다. 서울과 경기도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 30일까지 눈 소식이 예보됐다.

기상청은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은 27일 밤부터 북쪽에서 다가오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눈발이 굵어지면서 28일까지 많은 눈이 내릴 것이라고 27일 예보했다. 중부지방은 28일 오후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겠으나 남부지방은 오후 늦게까지 눈이 내릴 전망이다.

28일까지 내리는 눈의 양은 서울과 경기도를 비롯한 중부지방과 전북, 경북내륙, 제주도산간, 서해5도와 울릉도·독도 3∼8㎝(일부 10㎝이상), 전남과 경남내륙 지방 1∼5㎝, 강원도 영동 1㎝ 내외다.

눈 소식은 30일까지 이어진다. 29일은 서울 경기도 대전 충남 제주도 지방에, 30일은 강원도 영동과 경남 지방을 제외한 전국에 눈이 내리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27일 밤과 28일 새벽 사이 대설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며 “28일 오전까지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에 많은 눈이 쌓이고 낮에도 중부지방의 기온이 영하권에 머물면서 도로가 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기상청은 30일 오후부터 찬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31일 중부지방의 기온이 다시 영하 10도 가까이 내려가는 등 강추위가 다시 찾아올 것으로 내다봤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