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국 주식형 펀드자금30주 만에 순유출 기록

입력 2010-12-27 18:20

최근 2주 연속 신흥국 주식형 펀드에서 투자자금이 지난 5월 유럽 재정위기 이후 30주 만에 처음으로 순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미래에셋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주식형 펀드와 라틴아메리카 주식형 펀드에서 2주 연속 각각 4억5000만 달러, 4억4000만 달러어치의 자금이 순유출됐다. 이에 따라 이머징 주식형 펀드 자산의 절반에 해당하는 글로벌이머징마켓(GEM) 펀드도 2800만 달러의 자금이 유입되는 데 그쳤다. 외국인의 수급과 상관성이 높은 한국 관련 4대 지역 주식형 펀드에서도 16주 만에 자금 순유출(11억 달러)을 기록했다.

이재훈 연구원은 “상장지수펀드(ETF) 형태로 신흥국 시장에 유입됐던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선진국 자금이 중국 등의 긴축조치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지적했다.

이동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