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펴자 겨울을 이기자-목사님! 전도가 너무 쉬워요] 어촌마을 교회의 놀라운 부흥
입력 2010-12-27 18:00
손현보 지음/누가
부흥 폭발하는 교회의 생생한 전도 이야기다. 복음에 뜨거운 열정으로 전도의 길을 열어가는 한 교회의 모습을 통해 하나님의 능력과 전도의 힘을 보여주고 있다.
부산 송정동 세계로교회는 1993년 20여명이던 교인이 현재 주일 낮 대예배에 2500여명이 출석하는 교회로 성장했다. 1953년 3월 설립된 세계로교회(당시 녹산제일교회)는 낙동강 하구의 염전에 자리한 전형적인 어촌마을 교회였다. 부산과 경남 진해의 경계에 위치해 시내버스조차 다니지 않는 교통 오지였다.
고신대와 동대학원을 졸업한 손현보 목사가 이 교회 제15대 교역자로 부임한 것은 지난 93년. 당시 33세의 손 목사는 첫날 설교를 하면서 ‘교인 100명’ 목표를 정한 뒤 기도와 전도에 전념했다. 교인들은 “예배당도 15평으로 좁은데다 마을주민 결혼식에도 100여명이 참석하지 않는 마을”이라며 비관적이었다. 손 목사는 들리는 말이나 보이는 현실보다 꿈을 이루시는 하나님을 믿었다. 환경을 탓하지 않았고, 꿈에 경계선을 긋지 않았다. 손 목사는 전체 주민들의 명단을 놓고 밤샘 기도를 했다. 낮에는 빈집을 찾아다니며 대문을 붙잡고 기도했다. 급기야 성대결절로 인해 목젖이 달라붙는 상황까지 이르렀다. 그 결과 부임 3개월 만에 교인이 100여명으로 불었다.
이후 교인들이 전도에 나서서 2004년 198명, 2005년 258명, 2006년 322명, 2007년 418명, 2008년 590명, 2009년은 690명, 2010년 올해는 새 신자 800명에게 세례를 주었다. 출석교인들은 90% 이상이 10∼20㎞ 떨어진 부산과 김해 창원 등에서 승용차로 온다. 교회도 네 차례 증축을 통해 부지 6000여평에 3500석 규모의 예배당으로 성장했다. 부임 10년 만에 100배의 성장을 일군 기적 같은 전도의 비밀을 책에 담았다.
저자는 세례 요한이 광야에서 복음을 전했지만 베들레헴과 예루살렘에서 수많은 사람이 세례를 받았다며 한국 교회들이 뜨거운 열정으로 떨쳐 일어나 영혼 구령에 애쓰고 힘쓰길 소망한다(02-826- 8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