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선정 한국교회 10대 뉴스] (3) 한국이 선교주역으로

입력 2010-12-27 18:04

올해는 1910년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에서 열렸던 세계선교사대회 100주년을 맞아 기념대회가 줄을 이었다. 80여개국 현장 선교사와 선교단체 대표 등이 참가한 ‘도쿄 2010대회’는 실질적인 선교사대회를 계승했다는 평가를 받았고, 100년 전과 같은 자리인 에든버러 어셈블리홀에서 개최된 ‘에든버러 2010’에서는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가 아시아교회를 대표해 강연했다. 한국 선교학자 100명이 참가해 논문 100편을 펴낸 ‘2010 한국대회’ 등에서도 선교의 중요성을 확인했다.

에든버러 100년의 가장 큰 변화는 비서구교회가 세계 선교의 주역으로 떠올랐다는 것이다. 세계적 선교학자인 앤드루 월스는 일찌감치 이를 예견했다. 그는 아시아와 아프리카, 라틴아메리카 교회의 부흥이 세계 선교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국교회는 그중에서도 첨병이다. ‘2010 세계기도정보’에 따르면 전 세계 10대 선교사 파송국 가운데 비서구 국가는 중국, 인도, 한국, 나이지리아, 필리핀 등이다. 100년 전 비서구권 선교사가 단 한 명도 없었다는 점에서 괄목할 만한 변화다. 많은 선교 전문가들은 비서구 선교사들의 목표는 6000여 미전도종족을 향한 선교라고 입을 모은다. 100년 전 선교의 목표가 ‘전 세계 복음화’였다면 향후 100년의 목표는 ‘전 세계 종족 복음화’인 셈이다.

신상목 기자 sm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