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니, 프랑스 대선 앞두고 또 임신설
입력 2010-12-27 19:26
내년 프랑스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의 부인 카를라 브루니 여사의 임신설이 또 다시 나오고 있다.
영국 일요신문 선데이타임스는 26일(현지시간) 사르코지 대통령 부부가 지지율을 올리기 위한 고육책으로 아이를 갖기로 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이달 초 사르코지 대통령 부부가 인도 뉴델리를 방문했을 때 한 성인의 묘소를 찾아 아들을 낳게 해 달라고 기도했다는 이야기도 전했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연금 개혁 등으로 대중적 인기가 추락한 상태다. 최근 여론조사에선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대선 경쟁에 뛰어들 경우 사르코지 대통령을 이길 것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브루니의 임신설은 3년 전 사르코지 대통령이 두 번째 부인과 이혼하고 몇 달 만에 결혼한 이후 여러 차례 나왔다. 지난해 8월에도 주간지 부아시는 사르코지 대통령 부부가 대선 선거운동 전략의 하나로 ‘출산 카드’를 고민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브루니 여사는 전 남자친구 사이에서 난 9세 아들을 키우고 있다. 사르코지 대통령도 첫번째 부인과의 사이에서 둔 장성한 아들 2명이 있고, 2007년 이혼한 세실리아 여사와의 사이에서 낳은 13세 아들을 두고 있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