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뜰날’ 작곡가 신대성 씨 별세
입력 2010-12-26 23:55
“이 슬픔 모두가 세월이 약이겠지요”라는 노랫말로 대한민국 중년을 위로했던 작곡가 신대성(본명 최시걸)씨가 세상을 떠났다. 향년 61세.
폐암으로 항암 치료를 받아온 신씨는 최근 폐렴 증세가 겹쳐 건강상태가 악화돼 중환자실에 입원했다가 26일 오후 3시36분 별세했다.
1960년대 가수로 데뷔해 작곡가로 전향한 신씨는 송대관의 ‘세월이 약이겠지요’ ‘해뜰날’ ‘부탁’ 등을 비롯해 송창식 최진희 김상희 주현미 등의 곡을 썼다. KBS 1TV 전국노래자랑 심사위원으로도 활동했다. 송대관은 “내 음악 인생에서 의미 있는 곡들을 쓴 작곡가”라며 “27일 열릴 KBS 트로트대축제 연습 도중 소식을 듣고 주저앉아 눈물을 참 많이 흘렸다”라고 말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신영희씨와 아들 최우혁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 한양대병원이며 발인은 29일 오전 7시30분, 장지는 안동추모공원이다(02-2290-94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