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전라 2~7cm 큰눈…수도권은 1cm 내외, 오후부터 추위 풀릴 듯

입력 2010-12-26 21:06

기상청은 충청도 이하 남부지방에 27일 오전까지 많은 눈이 내릴 것이라고 26일 예보했다.

서해에서 형성된 눈구름대의 영향으로 26일부터 내리기 시작한 눈은 27일 오전까지 충청, 전라, 제주도 산간지방에 2~7㎝ 정도 쌓이겠다. 일부 지역은 10㎝ 이상 내리는 곳도 있겠다. 전라도와 경상도 내륙지방은 1~5㎝, 경기남부와 제주도(산간 제외) 지방은 1~3㎝, 서울과 경기도는 1㎝ 내외의 눈이 내리겠다.

27일 밤에는 북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서울과 경기도 서해안 지방에 다시 눈이 내리기 시작하겠다. 이번 눈은 28일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방으로 확대되겠다. 30일에도 강원도 영동과 경남 지방을 제외한 전국에 눈 소식이 예보됐다.

27일 아침도 전국이 영하권의 기온을 유지하는 강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날 최저기온은 서울 영하 9도, 강원도 대관령 영하 13도, 대전 영하 5도, 대구 영하 4도, 광주·부산 영하 2도 등이다. 추위는 27일 오후부터 서서히 풀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한파 특보가 발효 중인 서울을 비롯한 중부와 남부 내륙지방은 27일 아침까지 추운 날씨가 계속되겠다”며 “낮부터는 평년기온을 회복하면서 추위가 점차 풀리겠다”고 말했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