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싱 대표팀 감독·코치 공채… 국제대회 경기력 향상 기대
입력 2010-12-26 18:56
대한복싱연맹은 침체된 복싱을 되살리기 위해 한국 복싱 사상 처음으로 국가대표팀 감독과 코치를 공개 채용키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연맹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채용 공고를 27일 낸다. 지원 대상은 감독의 경우 경기자도자 자격증 1급 이상 소지자로 지도 경력 4년 이상인 사람, 코치는 2급 이상 소지자에 경력 2∼3년 이상이다.
연맹은 서류전형과 면접 등의 절차를 거쳐 내달 18∼20일쯤 새로운 감독과 코치를 뽑을 계획이다. 연맹은 중립적인 인사로 심사위원을 세워 파벌에 얽매이지 않는 능력 있는 인물에게 국가대표의 지도를 맡긴다는 복안이다.
연맹이 감독·코치를 공개 채용하는 것은 복싱이 역대 아시안게임에서 가장 많은 금메달(56개)을 땄지만 지난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 두 개에 그치는 등 시간이 갈수록 최악의 성적을 내고 있기 때문이다.
연맹은 또 메달 획득 가능성이 큰 경중량급에 대한 집중 지원도 고려하고 있다. 아울러 복싱 강국 팀을 초청해 경기하고 국제 대회에도 자주 출전시켜 선수의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내달 26∼27일에는 충북 수안보에서 전국 아마추어 복싱인이 모두 참가하는 대규모 워크숍을 개최해 한국 복싱의 발전 방안을 모색한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