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디부아르 정정 악화… 외교부, 교민에 철수 권고
입력 2010-12-26 18:41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26일 “코트디부아르 치안 상황이 불안정해 이달 초 현지 교민들에게 가급적 철수할 것을 권고했다”며 “최근 현지 대사관에 근무하는 행정원이나 직원 가족 등 비필수 요원들에 대해 철수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만약의 상황에 대비, 탈출 계획을 마련해 놓은 상태”라고 덧붙였다.
현지에는 교민 150여명이 살고 있으며 사업가를 비롯해 선교사가 다수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트디부아르는 지난달 28일 야당 후보의 승리로 집계된 대선 결과를 로랑 그바그보 현 대통령의 측근이 이끄는 헌법위원회가 번복한 이후 극심한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외교부는 지난 6일 코트디부아르에 대한 여행경보 단계를 3단계(여행제한)로 상향 조정했다.
이도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