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환경도 확∼ 바꿨다… 전천후 업무 가능 효율 배가

입력 2010-12-26 18:35

삼성의료원 이준행 교수는 요즘 갤럭시탭을 들고 회진에 나선다. 검사 결과나 혈압 등을 갤럭시탭에서 조회하면서 회진을 진행하고, 환자들에게 내시경이나 CT 사진 등 영상자료를 갤럭시탭으로 보여주면서 설명한다.

이 교수는 “갤럭시탭에 탑재된 의료용 애플리케이션 ‘닥터스마트’는 의사 중심의 기존 의료용 프로그램과 달리 환자가 병실에서 검사 결과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고 자신이 받을 치료에 대한 설명도 그림을 통해 들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의사가 말로만 하던 설명을 사진을 보여주며 하자 환자의 이해도가 훨씬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이처럼 갤럭시탭은 닥터스마트와 같은 솔루션 장착을 통해 병원의 업무환경을 변화시키고 있다. 전공의의 경우엔 환자별 진료계획에 관한 조언을 그때그때 갤럭시탭에 메모해뒀다가 하나씩 확인하면서 실수를 막을 수 있다.

갤럭시탭의 기업 대상 사업(B2B) 타깃은 병원에 그치지 않는다. 삼성화재는 현장업무자동화(FFA) 솔루션이 탑재된 갤럭시탭을 현장 직원들에게 보급하고 있다. 사고 접수 시 필요한 사진촬영, 사내 망 접속, 프린터 연결 등이 갤럭시탭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가능하기 때문에 업무 효율이 높아진다.

삼성생명은 영업업무자동화(SFA) 솔루션을 갖춘 갤럭시탭을 영업사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고객들의 계약사항에다 각종 상품 설계 및 보장 내용을 쉽게 조회할 수 있어 고객 응대가 한층 편해지는 이점이 있다.

재계 관계자는 “갤럭시탭은 노트북을 뛰어넘는 휴대성과 스마트폰보다 큰 화면을 갖고 있어 모바일 오피스의 중심축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천지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