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銀 인수의향서 마감 2011년초까지 연장키로

입력 2010-12-26 18:37

하나금융지주는 당초 연말에 마감할 예정이었던 외환은행 주식투자자 인수의향서(LOI) 접수를 내년 초까지 연장키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투자자들이 많이 몰리고 있어 LOI 접수 마감을 늦추기로 했다”면서 “다만 인수의향서를 낸 곳이 모두 투자자로 참여할 수 있는 건 아니며 가격과 조건 등을 따져보고 최종 투자자를 몇 곳 선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LOI를 낸 곳은 MBK 파트너스, 칼라일, 코세어캐피털 등 국내외 주요 사모펀드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금융은 조만간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실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하나금융은 늦어도 내년 설 연휴 전까지 최종 참여 투자자와 증자 가격, 투자 지분, 투자 조건 등을 확정하고 내년 2월 중 제3자 배정 유상증자 안건을 위한 이사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하나금융은 전략적투자자에 대해서는 투자 참여지분을 최소화하기로 했으며 좀 더 시간을 두고 유치키로 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이르면 내년 2월 중순 금융당국의 승인이 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금융위 승인이 가시권에 들어오는 시점에 주식 청약 등으로 대금 지급이 마무리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강준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