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전시] 시가 있는 그림展 2011년 1월 10일까지
입력 2010-12-26 17:22
1987년 이후 해마다 ‘시가 있는 그림’ 전을 여는 서울 청담동 갤러리 서림이 27일부터 내년 1월 10일까지 미당 서정주 시인의 10주기 기념전을 갖는다. 화가 12명이 미당의 시를 그림으로 형상화한 작품 20여점을 선보인다.
박돈의 ‘목화’, 이중희의 ‘국화 옆에서’(사진), 김선두의 ‘꽃피는 것 기특해라’, 이명숙의 ‘풀리는 한강가에서’ 등이 서정적이다.
또 김근중의 ‘꽃밭의 독백’, 금동원의 ‘푸르른 날’, 전준엽의 ‘연꽃 만나고 가는 바람같이’, 이희중의 ‘서귀로 간다’, 윤장열의 ‘선운사 동구’, 노태웅의 ‘침향’, 김광문의 ‘향수’를 통해 미당의 시를 음미할 수 있다. 강우문의 1996년작 ‘무등을 보며’는 미당이 생전에 그림을 보고 기뻐하며 뒷면에 사인을 했다고 한다. 출품작들은 2011년 ‘시가 있는 그림달력’으로 만들어진다(02-515-3377).
이광형 선임기자 g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