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자씨] 눈높이
입력 2010-12-26 18:07
유치부 예배에 박사학위를 가지신 장로님 한 분이 설교를 했다. 예배시간에 120명의 유치부 아이들이 다 도망을 치고 말았다. 그 부인이 아이들을 잡아 오느라고 혼이 났다.
유치부에서는 유치하게 설교해야 하는데 너무 박사같이 어렵게 설교한 것이다. 눈높이를 맞추지 못한 연고로 참으로 힘든 상황을 맞은 것이다.
예수님은 하나님이신데 우리와 눈높이를 맞추시기 위해 인간이 되셨다. 세리와 창기의 친구가 되셨다. 어린 아이들과도 눈높이를 맞추어 저들이 주님께로 오는 것을 기뻐하셨다.
예수님을 따라가는 우리도 눈높이 맞추기를 지혜롭게 잘해야 한다. 가난한 자에게는 가난한 위치로, 못 배운 자에게는 못 배운 위치로 내려가서 저들과 눈높이를 맞출 때 저들과 교제가 이루어지고 저들을 얻을 수 있다. 눈높이를 맞추어 저들의 자리에서 끌어올리는 것이 주님의 방법이셨다.
그 누구와도 눈높이를 맞추어 보자. 그러면 저들을 얻을 것이다.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사 사람들과 같이 되셨고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사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빌 2:7∼8)
한태수 목사 <은평성결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