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산타들, 올해도 멋진 골 선물 많이 주세요”… ‘홍명보 자선축구대회’

입력 2010-12-24 18:06

홍명보(41) 올림픽 축구 대표팀 감독이 올해에도 ‘축구 산타’로 변신한다. 홍명보 감독은 자신의 이름을 딴 장학재단 이사장 자격으로 8년 연속 자선축구 대회를 준비했다.

25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제8회 홍명보 자선축구 대회는 홍명보 감독과 함께 광저우에 다녀온 아시안게임팀(사랑팀)과 김병지(경남), 고종수(전 국가대표), 이천수(오미야) 등으로 구성된 신태용 성남 감독이 이끄는 올스타팀(희망팀)의 맞대결로 치러진다. 8년째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한국 여자 축구의 양대 산맥 지소연(고베)과 여민지(함안대산고)가 특별선수로 초청돼 각각 희망팀과 사랑팀으로 출전한다. 사랑팀 공격수 임무를 맡은 여민지는 “지소연 언니가 상대팀인 희망팀 공격수다. 골을 넣기보다는 소연 언니가 골을 못 넣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사랑팀에서는 올해 은퇴한 양준혁과 개그맨 서경석, 정몽준 국제축구연맹(FIFA) 부회장이 나서고, 희망팀에선 개그맨 이수근과 이휘재가 특별 초청 선수로 그라운드를 누빈다.

광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평영 200m에서 금메달을 딴 ‘4차원 수영 스타’ 정다래(전남수영연맹)는 하프타임에 캐롤 대합창 기네스 기록 도전에 동참할 예정이다.

김준동 기자 jd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