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목소리] 기부·나눔 교육 확대해야

입력 2010-12-24 17:49

신규 직원이 교육원에 입교하면 사회복지시설에서 봉사 활동하는 시간을 편성한다. 교육 결과는 상당히 고무적이다. 시작은 단순한 노동의 기부이지만 수료하면서 자발적으로 정성을 모아 쌀을 후원한다. 그리고 근무지로 돌아가서 자매결연을 통해 정기적인 봉사활동으로 발전하는 경우도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개인의 기부가 꾸준히 늘고 있지만 선진국에 비하면 여전히 기업 의존도가 높은 편이다. 한 모금단체에 의하면 최근 10년간 모금 총액에서 개인 기부금은 36.3%에 불과하다고 한다. 통상 개인과 기업 기부가 7대 3 비율을 이루는 선진국과 큰 차이가 있다.

개인 기부 확대를 위해서는 나눔에 대한 교육이 절실하다. 나눔은 타고 나는 것이 아니라 길러진다고 한다. 아이 때부터 나눔을 통해 돈과 소비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을 형성하고 타인과 함께 사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성인이 되어서도 나눔 교육이 지속되어야 하는 이유다. 기부문화 정착을 위해서는 일상생활 속에서 나눔을 쉽고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어야 한다.

김성완(농협 안성교육원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