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리 이렇게 고르세요

입력 2010-12-24 22:57


이맘때쯤 대형서점이나 문구점에서 제일 붐비는 곳은 다이어리를 판매하는 곳이다.

최근 모바일 폰, 아이패드, 갤럭시 탭 등 태블릿 형태의 스케줄러를 사용하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고전적인 형태의 종이 다이어리를 고집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종이 다이어리를 자신만의 스타일로 꾸미는 다꾸인(다이어리를 꾸미는 사람) 블로그와 그들이 모인 카페, 그들을 위한 쇼핑몰에 계간잡지까지 있을 정도.

종이 다이어리를 찾는 이들이 꾸준하기 때문인지 2011년 다이어리도 다양하게 나와 있다. ‘나니야의 다이어리 꾸미기’를 펴낸 이윤경씨는 “디이어리는 일러스트 다이어리, 만년 다이어리, 심플 다이어리, 스케줄러, 바인더 링 다이어리로 나눌 수 있다”고 말했다.

이씨는 “꾸미기 잘하는 사람은 그림이 없고 심플한 것, 솜씨가 없거나 꾸미기를 귀찮아한다면 글씨만 써도 예쁜 일러스트 다이어리를 고르라”고 조언했다. 이씨는 또 “직장인이라면 프랭클린 플래너 등 월별, 일별, 시간별로 쪼개놓아 일정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할 수 있는 다이어리가 알맞다”고 추천했다.

날짜가 적혀 있지 않은 만년다이어리는 매일매일 꾸준히 쓸 자신이 없는 사람에게 안성맞춤이다. 스케줄러는 1주일 계획을 적는 위클리 위주의 다이어리로 건망증이 심하거나 무엇이든 적는 메모광에게 강추할만한 스타일이다. 바인더링 다이어리는 링을 열어서 속지를 채워 넣는 형식으로 재활용이 가능한 것이 장점.

2011년용 일러스트 다이어리는 르네 마그리트, 반 고흐, 모네의 그림 등 명화가 실린 것들이 특히 많다. 찰스 슐츠의 피너츠 탄생 60주년 기념 리미티드 에디션 등 한정판도 나와 다꾸인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