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자씨] 성탄의 참뜻

입력 2010-12-24 17:56


존 데이비드는 두 개의 크리스마스가 있다고 했다. 하나는 진짜 크리스마스이고, 또 하나는 X-마스라고. X-마스에서 ‘X’자는 원래 헬라어 ‘크리스토스’의 첫 글자 ‘키’인데 영어로 ‘엑스’라고 읽는 바람에 X-마스가 되었다. 수학에서 X는 미지수를 의미하고 O, X의 경우에는 틀렸다는 뜻도 된다. 결국 약자로 쓰인 크리스마스가 불가사의한 날처럼 불리게 되었으니 큰 유감이다. 사실 우리가 성탄의 의미를 바르게 이해하지 못할 때 크리스마스는 미지수의 날이 된다.

첫 성탄일과 마찬가지로 지금도 해산할 날이 가까운 산모는 머물 곳이 없다. 몸을 녹일 곳도, 쉴 곳도 없다. 권력에 눈이 어두운 오늘의 헤롯들이 아기를 해치려고 한다. 해마다 아기 예수님이 우리를 찾아오시지만 마음의 문은 꽁꽁 닫고 문전박대하는 사람이 너무많다.

임준택 목사(대림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