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길 창원 대원교회 목사, “대형 사찰 밀집한 경남 복음화 2400 교회에 ‘성령의 불’ 붙어야”
입력 2010-12-24 17:49
“경남의 복음화율은 12% 수준입니다. 대형 사찰이 대거 자리 잡고 있기에 40%가 특정 종교에 쏠려 있습니다. 특히 바닷가에 가깝다 보니 미신이 많은 편이에요. 이런 상황에서 조용기 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목사님을 초청한 이번 대성회는 그야말로 영적 성장 모멘텀을 제공한 성공적인 대회였습니다.”
지난 22일 경남 창원에서 1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경남복음화 대성회’를 총지휘한 경남기독교총연합회 정용길(사진) 대표회장은 이번 대성회로 경남지역 교회들이 영적 도약의 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정 대표회장은 “지난 9월부터 연합회 임원들이 열심히 준비하고 성도들이 협력했기에 성공적으로 성회를 마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경남에는 현재 2400 교회, 33만 성도가 있습니다. 2년 전부터 지역교회에 일어나고 있는 부흥의 불길이 이번 기회에 정점을 이룬 것 같습니다. 특히 ‘목회는 신학을 전하는 게 아니라 예수 안에 있는 치료와 회복, 축복, 생명구원의 말씀을 전하는 것’이라는 조 목사님의 말씀은 지역 목회자들에게 큰 도전이 되었습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소속의 창원 대원교회를 21년째 시무하고 있는 정 목사는 복음의 불모지 경남이 살아날 수 있는 방법이 성령목회에 있다고 강조했다. “2005년 안식년을 받아 캐나다 한인교회와 서울지역 대형교회를 탐방한 적이 있습니다. 여러 교회를 다녀본 결과 여의도순복음교회처럼 성령운동을 강하게 하는 교회만이 성장할 수 있다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경남지역 복음화도 결국은 성령운동에 있습니다.”
연합회에는 현재 20개 지역 시·군·구 연합회가 모여 있으며, 오는 28일 창원 임마누엘교회에서 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창원=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