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혈을 지나’ 작곡 김도훈 목사, 신앙에세이‘바람이 보내온 선물’ 펴내
입력 2010-12-24 17:45
‘보혈을 지나’ 등 찬양 명곡을 만든 김도훈(37·사진) 목사가 성탄절을 앞두고 신앙 에세이 ‘바람이 보내온 선물’(케루빔)을 발간했다.
책에는 열등감에 사로잡혀 상한 갈대와 같았던 소년 김도훈을 사랑의 숨결로 거듭나게 한 감동적인 사연이 들어 있다. 오른손 엄지손가락이 휘어져 움직일 수 없게 되도록 도배하는 일을 하면서 아들을 목회자로 키운 어머니의 자식 사랑이야기 등이 담겨 있다.
왜 그는 이토록 아름다운 찬양을 만드는 데 청춘을 불사르고 있는 것일까? 1998년 12월 교회에서 크리스마스 선물을 교환하기 위해 분주하게 지내던 어느 날이었다. “성탄절은 예수님의 생일인데, 왜 사람들에게 선물을 주는 것일까?”라는 의문을 품기 시작하면서부터다. 그 순간부터 김 목사는 지금까지 무려 450여 곡을 만들었다. ‘성령님, 고맙습니다’ ‘주가 거기 계심으로’ ‘주를 향한 그리움’ 등 첫 멜로디와 가사만 들어도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곡들이다. 책의 마지막 장을 넘기면 김 목사가 애송하는 CCM이 수록된 CD가 선물로 들어 있다. 김 목사는 지난 2월 말부터 일본 동경순복음교회에서 도쿄 청년들의 가슴에 보혈의 기적을 불어넣고 있다.
윤중식 기자 yunj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