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대한항공 ‘6연승 비행’… 상무신협 완파 무패행진
입력 2010-12-23 21:46
대한항공이 1라운드 6전 전승을 기록하며 고공비행을 계속했다.
대한항공은 23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NH 농협 2010-2011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경기서 주전을 대거 쉬게 하며 상무신협을 3대 0(25-14 25-14 25-10)으로 완파, 6연승을 달렸다. 대한항공의 라운드별 전승기록은 지난 2008-2009시즌 1라운드와 지난 시즌 4라운드에 이어 3번째다. 개막전에서 삼성화재를 제압하고 기세를 올렸던 상무신협도 내리 4연패를 기록하며 KEPCO45와 함께 맨하위로 미끌어졌다.
대한항공은 오는 27일 2라운드 1차전에서 맞게 될 삼성화재전에서 연승의 기로에 서게 된다.
대한항공은 공격 종합 1위인 레프트 김학민과 노장 센터 이영택을 선발에서 제외하고 신영수와 신경수을 기용하며 여유를 부렸다. 서브 2위팀답게 초반부터 강서브로 상무신협을 밀어붙인 대한항공은 상대 리시브가 불안정한 틈을 타 에반의 백어택과 신경수의 블로킹 등으로 13-10으로 앞섰고 신영수의 강타가 잇달아 터지면서 21-12로 훌쩍 달아났다.
1세트를 25-14로 따낸 대한항공은 2세트 침묵하던 에반의 블로킹이 가세하면서 9-6으로 리드했다. 에반의 잇단 강타가 터지면서 14-8로 앞선 대한항공은 쉬고 있던 김학민을 투입, 상대를 압박했다. 김학민은 강타와 블로킹으로 연속 득점을 만들고 20-11로 달아나는 공격득점을 올렸다. 2세트도 25-14로 끝낸 대한항공은 3세트들어 에반과 곽승석마저 벤치에 앉히고 김웅진과 장광균을 투입하며 전력을 아꼈다. 그러나 상무신협의 뒤늦은 투지에 7-9, 13-15로 끌려가자 곽승석과 김학민을 투입한 대한항공은 김학민의 서브때 신영수, 곽승석의 공격 득점 등으로 4점을 보태면서 25-20으로 경기를 끝냈다. 대한항공은 서브에이스 8-0의 우위를 지키면서 신영수가 16점, 에반이 11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상무신협은 대한항공에서 입대한 강동진(12점)이 고군분투하며 친정팀을 괴롭혔지만 리시브가 제대로 되지 않아 자신의 장기인 속공이 이뤄지지 않았다.
여자부서는 흥국생명이 3연승으로 잘 나가던 도로공사를 3대 1(25-17 24-26 27-25 25-19)로 제압, 시즌 4연패 뒤 첫 승리를 신고했다.
서완석 부국장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