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분데스리가 최우수 신인’ 선정
입력 2010-12-23 18:29
‘무서운 10대’ 손흥민(18·함부르크SV)이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2010∼2011시즌 전반기 최우수 신인으로 선정됐다.
손흥민은 23일(한국시간) 독일 분데스리가 홈페이지에 게재된 올 시즌 전반기 결산에서 최우수 데뷔선수 부문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홈페이지에는 올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3골을 기록한 손흥민이 정규리그 데뷔전이었던 지난 10월30일 FC쾰른과의 10라운드 원정 경기(2대3 패)에서 첫 골을 터트리던 상황이 잘 묘사돼 있다. 손흥민이 이미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팀 내 최다인 9골을 넣었고 발가락을 다쳤던 사실까지 자세히 소개돼 있다.
또 16세이던 2008년 대한축구협회 우수선수 국외유학 프로그램으로 함부르크에 온 손흥민이 지금은 믈라덴 페트리치, 파올로 게레로, 뤼트 판 니스텔로이와 함께 팀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에 데뷔해 구단 최연소 득점 기록까지 세우는 등 현재 3골을 터트리며 눈부신 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난 20일 귀국해 대표팀의 서귀포 전지훈련에 생애 처음으로 합류했던 손흥민은 아시안컵 출전도 눈앞에 두고 있다.
조광래 축구대표팀 감독은 24일 오전 발표되는 2011 카타르 아시안컵 최종엔트리 23명에 손흥민을 포함시킬 것으로 보인다.
내년 1월 7일 개막하는 아시안컵에서 만 18세 6개월이 되는 손흥민이 대표팀에 발탁될 경우 김봉수 올림픽대표팀 골키퍼 코치(당시 만 18세 17일)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어린 나이에 아시안컵에 출전하는 선수가 된다. 역대 최연소로 태극마크를 달았던 선수는 지난 1983년 만 17세 186일의 나이로 대표팀에 뽑혔던 김판근(44)이다.
김준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