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빵에서 ‘쥐’ 나왔다?… “파리바게뜨 빵 발견” 한 누리꾼 통해 급속 확산

입력 2010-12-23 18:27

파리바게뜨에서 구입한 식빵에서 쥐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발견됐다는 주장이 인터넷을 중심으로 퍼지자 해당 업체가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23일 SPC에 따르면 한 네티즌이 이날 오전 1시45분쯤 인터넷 사이트 ‘디시인갤러리’에 글과 함께 올린 사진에는 쥐로 추정되는 어두운 색의 이물질이 빵 중간에 있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이에 SPC는 식품의약품안전청에 신고하는 한편 수서경찰서에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SPC 측은 이날 서울 수서동 한 제빵학원에서 브리핑을 열고 “빵 반죽을 만드는 공정과 점포에서 빵을 만드는 과정에서 쥐 같이 큰 이물질이 들어갈 가능성은 극히 희박하다”고 밝혔다.

SPC는 사진 속 영수증에 찍힌 시간과 매장 내 CCTV 등을 근거로 초등학교 저학년생으로 추정되는 손님이 해당 점포에서 밤식빵을 사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SPC 측은 “글 게시자가 회사로 직접 문제를 제기해 오지 않았고 현금으로 계산해 신원 파악조차 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IP 주소를 추적해 게시자 신원과 문제의 빵을 확보한 뒤 식약청이나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식을 의뢰할 것”이라며 “글과 사진이 허위로 밝혀진다면 명예훼손죄,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등에관한 법률 위반 등으로 처벌받게 된다”고 말했다.

권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