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위탁운용 국민연금기금 복지부, 100조4000억 확정
입력 2010-12-23 18:23
국민연금기금의 외부 위탁운용 규모가 내년에 100조원을 넘어선다.
보건복지부는 진수희 장관 주재로 23일 열린 ‘2010년 제6차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에서 2011년도 위탁운용 규모를 100조4000억원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내년 국민연금기금 금융부문 전체 자산(약 336조원)의 30% 정도로 올해 10월 말 기준 위탁운용 규모 74조3000억원보다 26조1000억원 증가한 수치다. 이에 따라 위탁 운용 비중은 올해 23.2%에서 내년에는 6.7% 포인트 늘어난다.
2011년 국민연금 위탁운용 규모를 자산별로 보면 국내주식 투자분이 33조2000억원으로 직접운용분을 포함한 전체 국내주식투자의 55%를 차지한다. 이어 부동산과 사회간접자본(SOC) 등 대체투자 위탁운용이 21조원, 해외주식 19조9000억원, 국내채권 18조1000억원, 해외채권은 8조2000억원 순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국민연금기금 위탁운용은 외부 자산운용사의 전문성을 활용해 기금운용 수익률을 높이고 투자결정을 분권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임항 기자